펄 드라마cd 감상



엔딩의 여운이 너무 커서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다.

원래 서양물 잘 못 보고 못 듣는데, 성우분들 연기력 덕분에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다.

초반엔 살짝 지루했지만, 점점 흥미를 유발하더니 중반 즈음엔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새벽까지 잠도 안 자고 다 들어버렸다.

엔딩에 대해선 키워드부터 스포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연기가 돌은건지 연출이 돌은건지 원작이 돌은건지 진이 그림를 본 순간부터 눈물이 터지더니 '나의 작은 진주'에서 오열하고 엔딩콜이 끝나고 나서도 막시민이 그림에 입 맞추는 장면이 계속 떠올라서 쥘쥘 짜느라 잠도 못 잤다.

다 듣고 났더니 특전도 예사로 안 보여.

그리고, 씬.
승곤님...세상에...와...세..상..에....와...세상에...
김낙원 때도 공이 참 잘 느낀다 생각했지만, 공도 그 정도였는데, 수는 네...당연히 미쳐버린 호흡일거라 예상하지 못한 제가 죄인입니다.
와...진짜...요망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표현할 단어를 못 찾겠다.
들어서는 안 될 것을 엿듣는 기분이라 죄송하기까지 했다.
최애는 16트랙.
사실을 알고나니 막시민이 손 뻗어서 진 더듬는 장면이 너무 슬퍼졌다.

후백님은 와우의 라이언톤이 너무 매력 철철이라 그 톤으로 수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랐지만, 쫙 깔린 저음의 공도 참 좋았습니다.
그치만, 진의 어릴 적 목소리톤에서 라이언의 향기를 맡고 수 역할을 또다시 오매불망 기다리게 되었네요. 꼭 한 번 해주시길...젭알..꼬옥

승곤님은 맡으신 역할마다 캐해석을 어찌나 잘 하시는지 위화감 하나 없이 찰떡콩떡 매력 폭발이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원작까지 읽으셨더라. 그러니 그런 연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겠지.
오랫동안 작품얘기 해주시는 거 너무 좋았고, 본편에서 해소되지 않은 궁금증들이 있었는데 승곤님이 전부 풀어주셨다.

내용을 다 알고난 뒤 처음부터 다시 들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임은 틀림 없다.
그러나 재탕할 자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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