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드라마cd 감상



공포와 미스터리도 섞여 있어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잔잔하면서도 폭풍같은 신기한 작품이다.

적품을 듣기 전 차학윤이라는 캐릭터에게 막연히 갖고 있던 인상은 한 없이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는데, 재희를 붙들며 "오늘은 아니야 잠자코 기다려"라는 쎄한 대사를 날린 이후로 나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으며 살며시 야광봉을 꺼내 들었다.

재희라는 캐릭터는 생각 했던 것 보다 훨씬 달관한 듯한 차분함이 있었다.
그렇듯 잔잔하게 살아가던 재희의 삶 속에 차학윤이라는 폭풍이 휘몰아쳐서 겨우 억누르고 있던 감정들이 터져버린 거겠지.
재희라는 인물이 원래 눈물이 많다기보단 오랜 시간 동안 애써 참아왔던 것을 차학윤이라는 인물을 만나 제어가 안되면서 한꺼번에 쏟아 내느라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재우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재희도 학윤도 평온한 삶을 살아가며 둘이 만나 아무런 걱정없이 사랑을 나눴겠지만, 지금 같은 간절함은 덜 하지 않았을까?

명성이 자자했던 유성우 장면은 역시나 아름다웠다.
재미있는 건 본편 들을 때도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바다라 코멘터리 도중 우시는 승화님이게 동화되어 펑 터져버렸다.
성우님들의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감동 받아서 작품에 대한 나의 애정이 더 커져버렸다.

나는 나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
물론 마지막 장면 이후 내용이 더 있을거라 생각했다가 곧바로 프라토크가 나와서 살짝 당황하기 했지만, 그렇게 끝났기 때문에 여운이 더 길었던 게 아닐까 싶다.

바다라에 실린 단막극이 너무 귀여워서 외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었다.
재희를 향한 차학윤의 질책 속에 담겨있는 걱정어린 다정함에 울컥 눈물이 났다.

재희의 내레이션은 길이 길이 남을 명문장이었다.

"그는 간혹 노심초사해하고, 종종 심술을 부리며, 그리고 때때로...버릇처럼 다정하다."


<나의 치임 포인트>

-재희가 지친 듯 허스키한 목소리로 “안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

-재희의 모든 우는 장면(승화님은 눈물 장인이셨다

-차학윤이 쎄한 분위기로 말할 때와 빡친 모든 장면

-차학윤의 모든 다정한 모먼트

-차학윤이 말 할 때 중간 중간 “하!”하고 추임새? 넣는 부분

-재희야, 그러지마...재희야...(왈칵


그리고...그리고...OST도 너모 좋구..

"귀여우니까 식혀서 드세용~" 하고 말하는 귀욤폭팔 차기자님 NG는 놓칠 수 없는 킬포인트

하...그리고, 승화님 피폐한 목소리톤 너모 좋아....우시는 연기도 너모 좋구....기운빠진 허스키한 톤으로 많이 많이 울어주세요...

안석님은 승효에게서 치였던 포인트가 차기자님에게서도 느껴져서 너모 좋았다.

승화님&안석님&규혁님 주연의 세같살 작품이 듣고 싶다^_^(실은 승곤님 포함 네같살이 듣고 싶지만 자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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